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터뷰]아이돌의 헤어 디자이너, 빗앤붓 박내주 원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엑소·방탄소년단·NCT의 헤어 스타일 담당 박내주 원장
유튜브 채널 '내주제에' 운영

빗앤붓 살롱 박내주 원장

빗앤붓 살롱 박내주 원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엑소 세훈과 찬열이 한 신생 유튜브 채널의 첫 영상, 첫 화면에 등장했다. 이들의 첫 멘트는 "구독과 좋아요, 알람. 꼭!". 두 멤버가 입을 모아 응원한 이는 서울 청담동 빗앤붓의 박내주 원장이었다.


박내주 원장은 안양에서 쌓아 올린 10년 경력을 뒤로 한 채 청담동에서 어시스턴트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모험에 나선 박내주 원장은 이제 엑소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NCT, 트와이스 등 인기 그룹의 스타일을 담당하는 헤어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헤어 쪽 일을 시작하게 되고 경기도 안양에서 10년 정도 경력을 쌓았다. 이후 화보 작업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고, 청담동에 입성했다. 그때가 서른 살이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어시스턴트 생활을 다시 시작했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2018년 빗앤붓을 오픈했다."(이하 박내주 원장)


박내주 원장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헤어 컬러, 스타일을 찾고자 이미지를 끌어모았다. 해외 컬렉션, 미용 사이트를 둘러보며 다양한 시안을 정리하고, 이를 조합하며 아이디어를 덧붙였다. 결과 박내주 원장의 스타일이 묻어나면서도 새로운 헤어 스타일이 완성됐다.


"시간이 날 때마다 시안을 찾으며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시안을 스타일 별로 정리한다. 화보 촬영이나 콘셉트 미팅 때에는 이미지를 조합해 아이디어를 더한다. 그러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많이 묻어났다. 또 내가 먼저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었다."

그룹 엑소 찬열, 세훈, 백현. 사진=유튜브 채널 '내주제에' 화면

그룹 엑소 찬열, 세훈, 백현. 사진=유튜브 채널 '내주제에' 화면

원본보기 아이콘


새로운 콘셉트를 개발해야 할 때면 아이돌과 미팅, 조율 과정을 거쳐 헤어 스타일 디자인을 잡아갔다. 특히 엑소와는 10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금까지 작업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아이돌의 헤어 또한 엑소 멤버 백현의 백모 스타일이었다.


"새로운 콘셉트를 준비할 때에는 같이 일하는 팀원들과 시안을 꾸린다. 컬러와 스타일이 담긴 시안을 가지고 함께 작업할 아이돌 멤버들과 미팅한다. 개인적으로는 백현의 백모 콘셉트를 좋아했다. 백현의 탈색 과정은 '내주제에' 유튜브에도 올라갔다. 많은 분이 봐주셔서 더욱 보람 있었다."


박내주 원장이 '무작정' 시작한 '내주제에'는 개설된 지 두 달 만에 구독자 9만 명을 끌어모았다. 벌써부터 여러 편의 영상이 100만 조회수를 넘겼다. 박내주 원장에게 유튜브란 '아직 어려운 분야이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는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보겠다"며 색다른 영상 제작에 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튜브는) 내가 잘 모르고 어려워하는 분야이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무작정 시작하게 됐다. 안주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시도에 매력을 느낀다. 유튜브로 헤어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할 수 있을 만큼 다 해보려고 노력 중이다."


댓글 반응도 뜨겁다. '내주제에' 채널 댓글 창에는 어느새 아이돌 그룹 팬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박내주 원장은 이와 같은 팬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팬들이 전한 제안과 시안을 체크하며 아이돌 멤버에게 더 어울리는, 더 들어맞는 스타일을 만들 계획이다.


"팬분들께서 정말 많은 제안과 시안을 보내주신다. 디자인들이 독특하고 새롭다. 팬분들이 주시는 피드백을 고려해서 최대한 아티스트에게 맞는 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항상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과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김은지 기자 hhh5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