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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코앞 쌍용차…회생·신차 출시까지 버틸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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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액수 뿐만 아니라 꾸준한 투자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중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코앞 쌍용차…회생·신차 출시까지 버틸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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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쌍용자동차의 인수전에 유력후보였던 SM그룹이 빠지면서 전기차 관련 업체 3곳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쌍용차를 인수하더라도 회생까지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해 후보들의 투자 여력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법원과 협의된 선정 기준에 맞춰 이달 말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 인디(INDI) EV 가운데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실사를 진행한다.

쌍용차 인수에는 최소 3500억~4000억원 가량이 필요하지만 향후 전기차 사업으로 전환하고 회사를 안정화하려면 1조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쌍용차는 향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J100, 준중형 SUV KR10 등 신차를 출시하는 동시에 전기차 전환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서 꾸준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본입찰에서 제출한 인수가액 뿐만 아니라 향후 운영에 필요한 투자, 사업 방향 등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관심은 자연스럽게 본입찰에 응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이엘비엔티 컨소시엄, 인디 EV의 투자여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M그룹이 빠지면서 유력후보로 떠오른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최근 대형 사모펀드인 KCGI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를 재무적 투자자(FI)로 끌어들이며 자금 동원 능력을 확보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미 개인투자자 등으로부터 27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다 쎄미시스코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추가로 약 2500억원을 마련하고, FI에서 4000억원가량을 투자받아 인수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에디슨모터스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쌍용차의 30분의 1정도인 897억8763만원 수준이다. 기업규모가 작은 만큼 경영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리스크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라보·포터 등 상용차의 전기차 개조 사업을 하고 있는 이엘비엔티는 자체 개발 모델로 EB1이라는 소형 전기차도 있지만 판매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6월 사우디 국영 기업 SIVC(Saudi International Industrial Village Company)와 사우디 한국산업단지 프로젝트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AAH오토모티브의 창업주 듀크 헤일 회장이 세운 카디널 원 모터스, 사모펀드 파빌리온PE와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인디EV는 2017년 8월 설립된 미국의 전기차 벤처회사로, 2023년 차세대 자율주행기능을 갖춘 중형 사륜구동 크로스오버(코드명 ATLAS) 차량을 양산할 계획이다. 인디EV 경영계획서에 따르면 인디EV는 쌍용차를 인수하면 평택공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차량을 인수하기 전이라서 구체적인 실적은 없지만 인디EV는 중국의 유명 게임업체 스네일 게임즈(Snail game)의 모기업인 스네일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라서 자체 보유 자금으로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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