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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 복직자 "회사의 복직안 최종 수용"…11년만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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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 복직자 "회사의 복직안 최종 수용"…11년만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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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쌍용자동차 해고 복직자 중 마지막 남은 46명이 회사의 복귀안에 대해 수용입장을 밝혔다. 이들이 생산 현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지난 2009년 이른바 '쌍용자동차 사태' 이후 11년만이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25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24일과 25일에 걸친 긴급 토론 끝에 회사의 복귀안을 수용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2018년 9월 21일 노·노·사·정 합의를 통해 2009년 정리해고된 노동자 119명을 차례로 복직시키기로 결정하고 절차를 밟아왔었다.


쌍용차 해고 복직자들은 '쌍용차 사태' 이후 2019년 1월 1일 71명이 복귀 했고 남은 46명의 노동자도 지난달 6일 부서 배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해 12월 24일 경영난을 이유로 복직 대기 중이던 46명에 대해 통상임금의 70%를 받는 '유급휴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24일 "현재 유급 휴직 중인 해고 복직자 46명을 5월 1일부로 부서에 배치하기로 했다"며 복직의 길을 열었다. 휴직자 46명은 오는 5월 1일부로 부서 배치되고 2달간의 OJT(On The Job Training) 및 업무 교육을 거쳐 7월 1일 현장에 배치 된다.

하지만 해고 복직자들은 사측의 복직안을 수용하지만, 부당한 처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회사와 기업노조는 당사자 46명과 합의 주체인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를 배제하고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당사자에게 통보했다"며 "국민과의 약속인 노-노-사-정(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 회사, 쌍용차노조, 경사노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사실에 대한 사과와 책임이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즉각 복직도 아닌 5월 복직과 7월 현장배치는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일방적 행위이기 때문에 끝까지 투쟁하고 싸워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쌍용차 회사가 투자와 경영에는 소홀히 한 채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일방적 발표가 심각한 문제가 있지만 46명 전체가 현장으로 들어가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하였다"며 복직의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국민적 합의 파기에 맞서 함께 해 준 공장 안 동료들, 시민사회와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쌍용자동차의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데 쌍용자동차지부도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도 이들의 복귀 결정에 환영하는 입장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복귀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며 "구성원 모두와 함께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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