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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내서 드문 압사사고, '233명 사상' 이태원 최악으로 기록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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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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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는 2005년 상주시민운동장 사고 이후 17년 만의 대형 압사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29일 밤 벌어진 이태원 사고로 30일 오전 사망 151명·부상 82명 등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도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압사사고는 대부분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나 콘서트, 행사 등에서 발생하는데 국내에서 압사사고는 드물다. 상주참사는 2005년 10월 3일 월요일 경북 상주시 계산동 상주시민운동장에서 MBC 가요콘서트를 보기 위해 5000여명의 관중이 일시에 운동장 출입문 중 하나인 직3문을 통해 운동장으로 뛰어가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1명이 숨지고 161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 수사 결과, 행사진행업체가 비정상적인 저가에 입찰해 행사를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경비용역업체에 지급해야 할 돈에 문제가 생겨 충분한 통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진행단체와 상주시 간의 비리 의혹도 불거졌다. 2006년 대법원 판결을 보면 당시 상주시장은 금고 1년 6월과 집행유예 2년, 행사진행업체 대표에 징역 8월 및 집행유예 3년, MBC PD에게는 금고 10월과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상주참사에 앞서 가장 큰 참사는 1960년 서울역 압사사고다. 1960년 1월 26일 설을 앞두고 고향을 가려고 목포행 완행열차를 타려던 승객들이 서울역 계단에서 집단으로 넘어져 31명이 압사하고 40여명이 다쳤다. 당시 사고는 객차 1량당 수용인원(80여명)을 초과해 열차표를 발급했다가 급하게 증차하고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참사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2005년 10월 29일에는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연에서 유명 가수를 보려는 학생 수천 명이 입구 쪽으로 몰려 관람객 10여명 부상을 입었고 2006년 3월 26일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무료입장 행사에서 입장객이 몰려 35명이 다쳤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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