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연인 폭행하고 경찰관·구급대원 때린 외국인 체포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미국 국적의 한 20대 남성이 교제 중인 여성을 때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구급대원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상해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미국 국적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1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연인 관계인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과 구급대원 3명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구급차 유리를 파손한 혐의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출동 경찰관 1명은 가벼운 뇌진탕 증세가 왔고, 구급대원 1명은 이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경찰관 1명과 구급대원 2명은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나 만취 상태인 탓에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