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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포털 네이버까지 먹통…SNS 의존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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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서비스 잇단 장애에 불안감 ↑
트위터로 이슈 파악…실검 부활 목소리도

31일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한때 마비됐다. 재난 문자 오발송으로 트래픽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카오 톡 먹통 사태에 이어 주요 플랫폼 서비스 불안정이 반복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실시간 이슈 파악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찾는 한편 실시간 검색어(실검) 부활을 외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40분께 네이버 모바일 앱에서 5분가량 일시 장애가 발생했다. 메인 화면에는 "일시적인 네트워크 오류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며 "잠시 후 다시 시도해달라"는 문구가 떴다.

31일 오전 6시40분께 네이버 모바일 앱에서 5분 가량 일시 장애가 발생했다. [사진=네이버앱 캡처]

31일 오전 6시40분께 네이버 모바일 앱에서 5분 가량 일시 장애가 발생했다. [사진=네이버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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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장애는 재난 문자로 갑작스레 접속 트래픽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돼 대피를 지시하는 위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경계경보 발령 이유나 대피 장소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포털로 이용자가 몰린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평소보다 트래픽이 10배 이상 급증했다"며 "연말연시나 월드컵 등 예측 가능한 이벤트와 달리 오늘처럼 짧은 시간에 서버 이용량이 폭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정상화에도 이용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갑작스런 재난 문자에 국민 포털까지 마비되면서 공포감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오발송 헤프닝이 아니라 실제 재난 상황이었을 경우 일시적인 서비스 오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경험한 것도 불신을 키우는 요인이다. 당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T 등 다수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지만 장애 사실과 복구 여부를 즉각 파악할 수 없어 혼란을 겪었다. 올해 들어서도 카카오톡에서 두 차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용자들은 트위터 등 SNS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시간 소통이 활성화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북한 미사일', '대피경보', '가까운 대피소', '행정안전부' 등 관련 키워드가 올라왔다. 카카오도 지난해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을 때 트위터를 통해 장애 현황을 공지했다.

일각에서는 포털의 실검 서비스 부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는 포털에서 이용자들이 자주 언급한 관심사를 보여주는 트렌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모든 실시간 이슈를 확인할 수 없다. 실검 부활 논란에 실시간성 트렌드는 반영하지 않고 정치 이슈도 배제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트렌트 토픽은 현재 전면 재검토 중"이라며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서비스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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