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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망사고에 정보유출까지…궁지 몰린 틱톡

최종수정 2023.02.06 13:19 기사입력 2023.02.06 13:19

각종 '챌린지'에 악영향 미친다 분석
개인정보 유출에 美, 틱톡 퇴출 여론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이 위기를 맞고 있다. 각종 챌린지로 인해 청소년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개인정보 유출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또 미국과 중국 갈등 속에서 미국 연방의회는 틱톡을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절 챌린지'에 이어 '틱톡 구걸'까지

미국에서 틱톡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이 수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줄곧 제기돼왔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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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2016년 중국 개발사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숏폼 동영상이다. 15초 내외의 짧은 영상을 제작 및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유행에 민감하고 동영상을 잘 다루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틱톡커'라는 새로운 단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현재 30억 명이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2년 기준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이 상황에서 틱톡의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청소년을 중심으로 '댄스 챌린지', '미션 챌린지' 등 각종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지난해 유행한 '기절 챌린지'로 18개월 동안 어린이 20명이 사망해 틱톡 퇴출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절 챌린지'는 기절할 때까지 숨을 참는 틱톡 챌린지 중 하나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거리에서 구걸하던 거지들이 틱톡으로 옮기는 이른바 '틱톡 거지'가 유행이다. 이들은 스스로 진흙탕에 빠지는 등 일부러 시청자들의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한다. '틱톡 구걸'을 통해 거지들은 거리로 나가지 않아도 되고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녹화해 올린다. 라이브 영상을 통해 송출되면 시청자들은 가상 선물을 보내고 거지들은 이를 현금으로 교환한다.


이에 인도네시아 당국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도록 플랫폼에 요청하는 등 단속을 강화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틱톡을 통해 거지들에게 돈을 후원하는 시청자가 적지 않고 틱톡 이용자 수가 9910만 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인 만큼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틱톡 퇴출하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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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개인 정보 수집'이 거론된다. 현재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 명으로 미국인 3명 중 1명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틱톡에 대한 견제와 함께 개인정보·기밀 유출을 이유로 금지 여론이 높아져 왔다.


미국은 틱톡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국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하원에 출석해 "바이트댄스가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제공하고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틱톡을 설치한 기기의 소프트웨어(SW)를 제어할 수도 있는 만큼 특별하게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 공무원이 정부 기관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연방 의회 역시 애플과 구글에 틱톡을 퇴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마이클 벤넷 상원의원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퇴출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공화당 의원인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과 미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틱톡 내 미국 영업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에서도 틱톡의 인기는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와 함께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대한 문제가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2020년 틱톡은 '사전고지'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했다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징계받았다. 당시 방통위는 틱톡이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 수집 시 법정대리인 동의'와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 국외이전 고지' 등에 대한 위반 사실을 확인했고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1억 8000만원의 과징금과 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에 한국에서는 정보 유출 문제로 누리꾼들 사이에 지워야 할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거론된 바 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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