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완도 냉동창고 화재 진압 중 소방관 2명 순직
군외면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 화재
신고 6분 만 현장 도착…대응 1단계 발령
진압 투입 구조대원·진압대원 각 1명 숨져
페인트 제거 작업 중 토치 사용 진술 확보
전남 완도군의 한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2명이 숨졌다.
12일 전남소방본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께 전남 완도군 군외면 원동리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해당 창고는 당시 비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립됐던 완도소방서 구조대 소속 소방위 박모(44)씨와 해남소방서 북평지역대 소속 소방사 노모(31)씨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노 대원은 초기 수색 과정에서 실종 상태로 분류됐다가 이후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
또 업체 관계자인 5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6분 뒤인 오전 8시 31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오전 9시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관과 경찰 등 인력 115명과 장비 3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불은 이날 오전 11시 26분께 완전히 꺼졌다.
현장에서는 "공장 내부에서 페인트 제거 작업 중 토치를 사용하다 불이 시작됐다"는 관계자 진술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이날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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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보고를 받은 뒤 "냉동창고 화재 사고와 진압 현장 활동 중 사고를 당한 소방공무원에 대해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에 나서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어 "인명이 최우선인 만큼 구조 인력의 안전 확보와 추가 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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