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200만 육박
"근무환경 개선해야" 목소리
지난 1월 유치원 교사 사망 재조명

코미디언 이수지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치원 교사의 고충을 패러디했다. 유튜브 '핫이슈지' 캡처

코미디언 이수지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치원 교사의 고충을 패러디했다. 유튜브 '핫이슈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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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수지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치원 교사로 변신한 영상이 화제다. 각종 업무와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는 유치원 교사들의 업무를 완벽하게 패러디하면서 현직자들의 공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7일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16분 분량의 영상에서 이수지는 햇님유치원 윤슬반 담임 '이민지 교사'를 연기했다.

영상 속 이민지 교사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됐다. 부모들의 출근이 일러 새벽반 등원을 택한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후 아이들의 등원 지도가 이어지고, 학부모들은 아이를 맡기면서 "아이 성향이 내성적이니 외향형 아이들과 분리해달라"라고 말하거나 "화장실 티슈를 유칼립투스로 바꿔달라"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등원 시간 내내 학부모들의 민원에 시달리는 이민지 교사의 귀에서는 피가 철철 흐르는 분장이 되어 있었다. 한 학부모는 이민지 교사에게 "압구정 로데오에서 선생님을 본 사람이 있다"고 항의했고, 이에 이민지 교사는 "요즘 유행하는 버터떡을 사러 갔다"고 해명했다.

수업 외에도 가정으로 보낼 알림장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도 담겼다. 아이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코미디 요소로 등장했다.


한 현직교사는 영상 댓글에 "알림장에 사진 넣는 건 도대체 왜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업무가 2배는 늘어났다"고 하소연했다. 아이폰으로 휴대폰을 교체해달라는 민원에 대해서도 "실제 사례"라는 공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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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이 더욱 큰 화제가 된 이유는 지난 1월 경기도 부천에서 40도가 넘는 고열 상태에도 출근해 근무하다 숨진 20대 유치원 교사 때문이다. 당시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이후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누리꾼들 역시 해당 사례를 언급하며 "사람을 이렇게 대하면 아플 수밖에" "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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