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한 흉기 휘둘러
피해자들 생명 지장 없어
강원 원주에서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세 모녀를 살해하려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원주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군(16)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이날 오전 9시12분께 원주시 단구동 한 아파트에서 40대 B씨와 10대인 큰딸 C양, 작은딸 D양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범행으로 B씨는 목 부위를 크게 다쳤다. C양과 D양은 오른쪽 팔과 어깨 등에 자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세 모녀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인근 화단에 숨어 있던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미리 알고 있던 아파트 공동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피해자들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가 B씨가 집 밖으로 나오자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경찰에 "같은 중학교에 다녔던 동창 C양이 학원에서 창피를 주고 무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날 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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