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적자…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적자폭 줄여
"미국 법인 OCI테라서스 생산 재개해 실적 개선"
이우현 "동남아 생산 거점 기반으로 판로 확대"
OCI홀딩스 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지만, 미국 태양광 정책 완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직전 분기 대비로는 손실 폭을 줄였다.
OCI홀딩스는 1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451억원, 영업손실 533억원, 순손실 7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손실 803억원보다 적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태양광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미국 법인 OCI테라서스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을 재가동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OCI테라서스는 미국의 중국·동남아 대상 태양광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 내 고객사 수요가 확대됐다. 다만 일부 라인 재가동에 따른 고정비와 초기 비용이 발생하면서 적자는 이어졌다. OCI테라서스는 일본 도쿠야마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2029년부터 연 8000t 규모의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는 100㎿·120㎿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매각 수익이 반영돼 흑자 전환했다. 도시개발 자회사 DCRE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6·7단지 분양 호조로 매출이 늘며 흑자 전환했다.
OCI홀딩스는 현재 반도체 소재, 에너지 발전, 데이터 산업 등 고부가 분야로의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 OCI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5개 공정에 소재를 공급하며, 인산 생산능력을 연 3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대미 무역 규제 강화로 태양광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동남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판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OCI홀딩스는 최근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미국에서 쌓은 발전사업 경험과 그룹의 전력·용수 인프라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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