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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 다이먼 "관세율 낮아져도 극단적 수준…침체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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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대응 불확실…기업 실적 하향 예상"
신용 스프레드도 불황 위험 반영 못해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율이 "극단적"이라며 관세 영향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안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과 지정학적 위험이 예상보다 크고, 미국 자산 가격은 거품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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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JP모건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사람들은 관세의 영향을 아직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느끼고 있다"며 "최근 시장이 10% 하락했다가 10% 상승했는데 이는 지나치게 안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은 관세 정책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내놓은 뒤 불황 우려로 미 주식·국채·달러가 급락했으나, 그가 관세 정책을 완화하자 시장은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첫 무역 합의도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확인되기 전 시장이 상황을 과도하게 낙관하고 있다는 게 다이먼 회장의 경고다.


다이먼 회장은 관세율이 낮아지더라도 "상당히 극단적"인 수준이라며 "각국의 대응 방안이 불확실하고, 미국 내 제조업 기반 강화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세로 인해 기업 실적 전망도 하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 신용 스프레드, 지정학적 위험 등 미 경제 앞에 수많은 위험이 산적했다고 짚었다.

다이먼 회장은 관세 전쟁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초래될 가능성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불안이 초래할 위험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신용 스프레드가 잠재적 불황의 위험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신용 스프레드는 만기가 동일한 국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이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경제 여건이 좋으면 스프레드가 축소된다. 지금은 불황 위험에 비해 신용 스프레드가 너무 좁다는 것이 다이먼 회장의 진단이다.


다이먼 회장은 "오늘날 신용은 나쁜 위험"이라며 "큰 경기 침체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신용 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놓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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