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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도매물가, 5년 만에 최대 하락…기업 마진 줄여 관세 부담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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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PPI의 예상 밖 하락은 미국 제조업체와 서비스 기업들이 마진을 낮추고 관세 부담을 일부 감당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무엇보다도 관세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수입품 가격 상승분을 아직까지는 도매물가에 본격적으로 전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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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PPI, 전월比 0.5% ↓
서비스 가격 하락 원인

지난달 미국의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관세 정책으로 인한 마진 압박에도 기업들이 비용을 일부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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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PPI는 전월 대비 0.5% 내렸다. 당초 시장에서는 0.2% 상승을 예상했는데 오히려 하락했다. 3월 수치(0%)도 크게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4% 내려 직전월(0.4% 상승) 대비 하락 전환했다. 이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시장 전망치(0.3% 상승) 역시 밑돌았다.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7% 내리며 PPI 하락에 크게 기여했다. 최종 수요 상품 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이번 PPI 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격적인 관세 인상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PPI의 예상 밖 하락은 미국 제조업체와 서비스 기업들이 마진을 낮추고 관세 부담을 일부 감당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무엇보다도 관세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수입품 가격 상승분을 아직까지는 도매물가에 본격적으로 전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보다 0.1% 늘어나는데 그쳐 3월 증가율(1.7%)을 크게 하회, 소비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관세 정책이 장기화되고 기업들이 관세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비축한 재고를 모두 소진하면, 비용 상승 부담을 도매물가와 소매물가에 전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도매물가로 불리는 PPI는 시차를 두고 소매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줘 인플레이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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