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상공회의소 "구미, 반도체 핵심거점 도약 기회…산업 생태계 조성 힘쓸 것"
경북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가 정부의 '4대 패키지' 지원을 받으며 국가전략산업 육성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북(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방안'과 관련해 "구미가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 인프라·투자보조금·세제·인재양성 '4대 패키지' 지원
이번 방안은 ▲인프라 국비지원 확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대상 투자보조금 및 세제 혜택 강화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가속화 ▲전문 인재 양성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특히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인프라 국비지원 비율이 기존 비수도권 기준 20%에서 40%로 상향 조정돼, 최대 500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1500억원 규모의 구미국가산단 1~3단지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기업당 최대 200억원 국비지원…세제·금융혜택도
구미지역 내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은 신규 설비 투자 시 최대 50%의 투자보조금을 지원받고, 기업당 최대 200억원까지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업 유치와 관련 산업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반도체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세액공제율도 대기업·중견기업은 최대 20%, 중소기업은 최대 30%로 상향됐다. 기술보증 확대와 함께 총 20조원 규모의 저리 금융지원도 병행돼 기업 자금조달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 구미, 반도체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
윤재호 회장은 "정부의 종합적 지원책은 구미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인프라 확충, 기술 개발,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상공회의소는 정부 정책이 지역 기업에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하고, 기업·정부·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시험평가센터·실증기반 구축 등 국책사업도 박차
한편 구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기반 구축' 등 국책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AI·국방·모빌리티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핵심 소재·부품의 제조·실증·사업화를 위한 '반도체특화단지 COMPLEX'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웨이퍼 공정 장비용 테스트베드, GaN·산화갈륨 에피웨이퍼 제조 기반 등 미래 신소재 대응을 위한 인프라도 차근차근 조성 중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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