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안동 찾은 백종원…"힘내세요" 응원

무료급식소서 8000명분 식사 제공
안동체육관 이재민 찾아 위로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임직원들이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시를 찾아 이재민과 산불 진화인력에 힘을 전했다.

4일 안동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직원 50명은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안동시 길안중학교 무료급식소에서 8000명분의 식사를 제공했다. 이들은 매일 새벽 4시부터 하루 평균 천 끼 이상 식사를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안동 찾은 백종원. 안동시

지난 3일 안동을 방문한 백 대표는 800인분의 식사를 직접 조리했다. 또 이재민이 가장 많이 수용된 안동체육관을 찾아 '힘내세요'라는 위로와 함께 식사를 배식했다.

백 대표는 "우리 회사와 깊은 인연을 맺은 안동에 마음 같아서는 매일 오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끝이 아니라 안동시가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직원과 함께 고민하며 도움이 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백 대표를 비롯한 '흑백요리사' 출연진의 지속적인 봉사와 따뜻한 손길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안동시를 돕기 위한 많은 분의 손길이 슬픔과 좌절 상황 속에 있는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동시도 시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