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 "윤 대통령은 8대 0 만장일치로 파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들에게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온 국민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오늘의 죄를 벌하지 않으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다.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미래의 독재자, 미래의 내란 우두머리를 미리 차단해야 한다"며 "피로 쓴 역사를 혀로 지울 수 없고, 피로 쓴 헌법을 그 누구도 파괴하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국회 탄핵소추단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 2025.2.25. 헌법재판소 제공
이어 헌재를 향해선 "민주주의와 헌법수호 기관인 헌재가 헌법 파괴자를 파면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본분이고 존재의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탄핵심판 사건에서 분명하고도 명백한 사실,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은 하나"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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