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발전포럼 이후 BYD 본사로 이동
車 전장 사업 확대로 풀이돼
28일 시진핑과의 만남 가능성 제기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 참석차 중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 이어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했다.
이 회장은 최근 '사즉생(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위기의식을 강조한 만큼, 중국 현지 자동차 기업들을 연이어 방문하며 전장(전기장비) 사업 확대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CDF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BYD 본사를 찾았다. BYD는 중국의 최대 전기차 업체로, 지난해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량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올해 초에는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며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CDF 개막식에 참석한 다음날인 지난 22일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레이쥔 샤오미 회장을 만났다. 이후 베이징을 떠나 선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중국 현지 자동차 기업들을 잇달아 만나면서 중국 내 삼성의 자동차 전장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선전에서 BYD뿐 아니라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 등 현지 주요 기업들을 연달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일 CDF에 참가한 일부 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이 회장이 해당 회동에 참여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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