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만남 후 11일 만 회동
당내 통합 논의 의견 나눌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4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회동한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4일 김 전 국무총리와 배석자 없이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 장소는 현재 조율 중이다.
이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 핵심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 전 총리와 만나는 것은 지난 13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의 회동 후 11일 만이다. 앞서 이 대표는 김 전 지사를 만나 90여분간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지사는 "당내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을 보듬을 때가 됐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통 크게 통합해서 민주주의를 지켜내자"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가 연이어 비명계 핵심 인물과 접점을 늘리는 배경에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진보 세력 및 당내 세력 규합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와 만남에서 당내 화합과 갈등 극복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금 당을 책임지는 주류가 먼저 손을 내밀고 품을 넓게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또 다른 비명계 대선 후보군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두관 전 의원과의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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