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에서 해군 함정 건조를 한국을 비롯한 동맹에 맡기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소식에 12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전장 대비 10.95% 급등한 주당 3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미 상원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외국 조선소에서 해군 함정 건조를 금지하는 법에 예외를 두도록 한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을 발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나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 있는 조선소에서 해군 함정 건조를 맡길 수 있게 된다. 특정 국가를 협력 대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한국과 일본의 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평가가 쏟아지며 매수세로 이어진 것이다.
같은 시간 한화오션의 주가도 2%이상 뛰었다. 한화오션의 경우 이미 미 해군으로부터 MRO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등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역시 각각 3.84%, 3.70% 상승폭을 나타내는 등 조선주의 동반 오름세가 확인되고 있다. STX엔진은 12%이상 치솟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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