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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강압 의한 협상변경 반대' 美日성명에 中 "내정 간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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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에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힘(force)과 강압(coercion)에 의해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changing the status quo)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는 문구가 담긴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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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일 공동성명의 중국 관련 내용은 공공연하게 중국 내정을 간섭하고 중국을 공격·비방했다"면서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하고, 미국과 일본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교섭 제출'은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의미하는 중국식 표현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을 겨냥해 '힘과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이라는 문구를 썼다. 또 "중국의 불법적인 해양 영유권 주장, 매립지 군사화, 남중국해에서의 위협적이고 도발적인 활동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라며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이에 대해 궈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에 속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으로, 어떤 외부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미일 양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서 공히 중국에 정중한 약속을 한 바 있고, 특히 일본은 대만을 침략·식민지화한 엄중한 역사적 죄책이 있는 만큼 더욱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이날 류진쑹 외교부 아시아사장(아시아국장)이 요코치 아키라 주중 일본대사관 수석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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