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이재훈 두고 "변함없이 고마워"
그룹 쿨 멤버 이재훈이 제주도 폭설 당시 동네를 돌아다니며 직접 눈을 치웠다는 미담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린다.
누리꾼 A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수 이재훈의 봉사활동'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이재훈은) 눈이 내리면 밤낮 새벽 가리지 않고 온 동네 눈을 치워준다"며 "몇 년 동안 변함없이 고마운 연예인"이라고 칭찬했다.
그가 함께 게재한 영상엔 검정 외투를 착용한 한 남성이 특수차량을 타고 눈을 치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이 이재훈으로 추측된다.
영상을 본 또 다른 누리꾼은 "(이재훈은) 어제도 서울 스케줄이 있었는데, 새벽에 눈을 치워주고 가더라"라며 "정말 대단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올해도 눈을 치우시는구나", "재작년 제주시청 민원 게시판에 이재훈이 눈을 치웠다는 칭찬 글을 봤다", "그 동네 살 때 이재훈이 아니었으면 다닐 수 없었을 것" 등 칭찬이 이어졌다.
실제 2022년 제주시 공식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이재훈의 미담을 전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보면, 한 도민은 "제주시 애월읍의 작은 마을에 외지인이 많아서 누구도 눈을 치우지 않는데 딱 한 사람 있었다"라며 "쿨의 이재훈이 작은 제설 차량으로 동네 길을 수시로, 지속해서 이번 폭설에도 길을 열어주셨다"고 썼다.
그러면서 "혼자 제설하고, 염화칼슘 뿌리고, 하루에도 수없이 내리는 눈을 이리저리 밀어주셨다"며 "눈이 멈춰도 오랫동안 눈이 녹지 않는 동네인데 이재훈의 제설로 빠르게 소통됐다. 노래만 잘 부르시는 분이 아니라 동네 사랑이 저 눈 만큼이나 순수함 그대로였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훈은 1994년 혼성그룹 '쿨' 메인보컬로 데뷔한 가수다. 데뷔 후 그는 그룹에서 활동하며 '작은 기다림', '해변의 여인', '운명', '애상', '아로하'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해 대중에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재훈은 2013년 제주도로 거처를 옮겼으며, 이후로는 연예계 활동이 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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