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의 한 종합 액체화물터미널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는 10일 오전 11시 15분께 울주군 온산읍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유류저장 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폭발 사고로 작업에 투입된 30대 화물검정사 2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UTK 내 액체화물 저장용 탱크에서 화물검정사들의 샘플링 작업 중 스파크로 인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샘플링 작업은 화주가 요청한 화물의 적재량 등을 파악하는 절차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탱크는 높이 19.7m, 전체 2400kL 용량으로 석유류 1600kL가량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후 탱크 일대가 연소하면서 시커먼 연기와 시뻘건 불길이 솟구쳤다.
당초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로 상향했고 장비 40대와 소방력 93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초기진화에 성공한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낮췄다.
불이 난 종합 액체화물터미널인 UTK는 액체화물의 하역, 입고, 보관, 출고 등 업무를 맡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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