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동물 생태계 조성
전북 정읍시가 올해 길고양이 1,081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사업은 길고양이 개체 수 증가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동물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달 지역 내 4개 동물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길고양이 개체 수 관리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길고양이의 번식을 억제해 무분별한 개체 증가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지역 사회 내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길고양이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환경 문제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길고양이의 개체 수 증가로 인한 소음, 쓰레기 훼손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만큼,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원하는 시민은 시 축산과 동물보호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접수 후 포획팀이 현장을 방문해 길고양이를 포획한 뒤, 협약된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원사업은 동물 보호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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