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너’에 대해서 말하고, ‘너’를 위해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고유의 맥락을 가진 타인에 대해서 고민하는 데에는 서툴다. 또한 이기심의 대상이 ‘나’를 돌아보는 데에도 익숙하지 않다.
이는 교육자이자 연구자인 저자가 진정한 이타주의자에 주목하게 된 이유다. 모니터 안 데이터를 통해 제도와 정책을 연구하던 저자는 문득 “문득 모니터 바깥의 사람들을 보고 싶어졌다. 더 정확히는 세상과 어울리고 싶어졌다”며 직접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저자는 유명인의 기부는 이웃을 돕는 이타적 행위인가 아니면 좋은 이미지 확보의 수단인가? 같은 난제, 선의를 보였지만 “휴머니즘이 사람 살리는 거 아니다”고 오해받는 왜곡된 시선 등을 다룬다. 책은 진정한 이타주의의 시대는 ‘타자도생’의 시대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이타주의자 선언 | 최태현 지음 | 디플롯 | 228쪽 | 1만78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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