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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HPSP, 美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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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SP 가 장 초반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국내 AI 관련주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HPSP는 24일 오전 9시55분 전장 대비 1850원(5.94%) 상승한 3만30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 반도체 대장주로 평가받는 HPSP는 최근 온디바이스 AI 테마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수장들을 한데 불러 모은 트럼프 대통령이 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해 최소 5000억달러(약 719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최근 관련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HPSP가 지난 4분기 달성한 기록적인 실적 역시 주가를 부양하는 요소로 꼽힌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HPSP에 대해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646억원, 영업이익은 172% 늘어난 33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기존 고객인 TSMC를 비롯해 신규 고객사향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원화 가치가 하락세인 점 역시 HPSP에겐 호재다. 채 연구원은 "대부분의 매출이 수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낸드 투자 축소로 국내 고객사 낸드향 장비 판매 비중은 줄었지만, 해외 D램 고객사향 매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고객사 다변화 및 신규 장비 인증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동사의 주력 고객사인 TSMC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설비투자(CAPEX) 상향을 언급했는데, 설비투자 중 전공정 비중이 70%일 것으로 말했기 때문에 2025년 하반기 동사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징주]HPSP, 美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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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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