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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부족에 신도시 학교도 문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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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설문조사서 65% 찬성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서 학생 수 부족으로 중학교가 폐교된다. 분당을 비롯해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중 첫 폐교 사례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솔중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여부에 대해 학부모 41명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투표에 참여한 학부모 38명 중 25명(65.79%)이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13명(34.21%)이었다. 학부모 과반이 찬성하면서 청솔중은 현재 1학년이 졸업하는 2027년 2월 폐교될 예정이다.

청솔중 폐교 여부 학부모 설문조사 [사진출처=연합뉴스]

청솔중 폐교 여부 학부모 설문조사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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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중은 인근 정자동에 학생 수가 630여명인 늘푸른중학교가 있고 신설학교 수요가 적은 점 등에 비춰 신설대체 이전이나 통합운영학교가 아닌 본교 폐지를 전제로 설문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시행한 조례에 따라 적정규모 이하인 소규모 학교를 본교 폐지, 신설대체 이전, 통합운영학교 등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하고 있다.


청솔중은 1995년 인근 청솔마을 아파트단지 1~10단지 입주시기인 금곡중으로 개교했다. 이듬해인 1996년 청솔중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후 청솔마을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학생 수가 줄면서 청솔중 전교생 수도 2022년 82명, 2023명 59명에 이어 올해 43명까지 감소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청솔중 인근에 6500가구 규모의 청솔마을 1∼10단지가 있지만 청솔중 주변 학생 수 부족으로 입학생이 없어서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솔중 재학생 중 전학 희망 학생은 반경 1.5㎞에 있는 다른 학교 2곳으로 전학할 수 있다. 또 청솔중에서 졸업을 희망하면 졸업 시까지 재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은 폐교 이후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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