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계열사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은 국내 전해질 생산 전문 업체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와 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개발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9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류승호 대표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승지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고체전해질 개발, 품질인증 및 스펙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며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고체전해질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Li2S)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동화그룹의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전해액 생산 및 전해액 첨가제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중대형 리튬이차전지용 전해액 핵심 첨가제 개발과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황화리튬(Li2S) 상업화에 주력하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밸류체인의 다운스트림에 해당하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 측면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지난 2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이어 올해에만 두건의 MOU를 체결하며 국내외 주요 고체전해질 개발 기업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류승호 대표는 "동화는 일본과 중국이 주도하던 전해액 및 첨가제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기업인 만큼 향후 고체전해질 기술개발 측면에서 좋은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미국 KBR(Kellogg Brown&Root)과 공동으로 연속식 공법을 개발했다. 이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황화리튬(Li2S) 데모플랜트 증설을 올해 5월 완료하고 고객사들로부터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최근 증설 완료 기념행사를 통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시제품이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추가적인 파트너십 형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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