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비투엔 관계사인 메디클라우드가 급성 발진성 감염병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유전자증폭검사(PCR) 기반 진단 기술 개발이 순항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최근 스웨덴, 파키스탄, 필리핀 등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엠폭스 확진 사례가 보고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세계적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엠폭스는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사람과 동물에 모두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동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감염된 환경과 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하며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엠폭스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두고 국제사회가 아프리카를 돕지 못한 과거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라고 말했다.
메디클라우드는 각종 진단키트 기술과 유전자 분석 기술을 갖추고 있다. 진단키트 기술과 코로나 19등 계절성 바이러스 진단키트 생산 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엠폭스 관련 진단기술과 관련 키트 개발 및 생산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메디클라우드 관계자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엠폭스 등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PCR 진단검사실 기술이전 및 수출 관련 기술 개발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르면 하반기 중 발병 우려가 높은 해외 국가를 중심으로 민감도와 특이도를 갖춘 진단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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