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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시…"중국, 수출 의존 확대·내수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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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중국 경제는 더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에 중국이 입을 경제적 피해가 1기 때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서 유세하는 트럼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노스캐롤라이나서 유세하는 트럼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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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트럼프 첫 임기 때인 2018년 태양광 패널, 세탁기, 철강 등 35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보복 조치를 했다.


중국은 양국 간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회복했다. 코로나19 봉쇄 중 서방의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사들이면서 중국 수출은 회복했다.


중국은 이후 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했고, 상품 무역흑자는 지난 6월 약 1000억달러로 월간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한편으론 제조업과 수출 의존도가 상승하며 중국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 확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됐다.


픽텟 자산관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패트릭 츠바이펠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적 관세 정책을 고수하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0.03%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적용하면 성장률 하락 폭이 1.4%포인트로 확대된다고 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미국이 대중 관세율을 60%로 올리면 이후 12개월간 중국 성장률이 2.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이 보복 조치를 하면 성장률 하락 폭이 1.5%포인트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SJ는 트럼프 2기에 중국이 위안화 통화 약세, 수출업체 세금 환급 등 혜택 확대, 이자율 인하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중요한 광물 공급 중단, 국채 등 미 자산 매각 등의 조처를 통해 미국의 정책 재고를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WSJ는 60% 관세율로 미국 시장이 사실상 폐쇄되면 중국으로선 다른 시장으로 판매를 늘려야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은 국내 일자리 등에 관한 우려로 중국 수입을 반대하고 있다.


해외로 생산 기지를 옮기는 방안은 국내 제조업 고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보는 중국 당국 심경이 복잡하다고 시파러 캐피털 파트너스의 보스트가 말했다.


WSJ는 중국 기업들이 수요 약화, 만성적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으며, 생산자 물가가 거의 2년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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