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쌀가공식품·인삼류·김치 등 수출호조
즉석밥·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 45.7% 급증
올해 1~7월 농식품(K-푸드) 누적 수출액이 9%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즉석밥과 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45% 넘게 수출이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말 기준 K-푸드 수출 누적액(잠정)이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5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수출 상위 품목은 라면, 과자류, 음료,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등이다. 라면은 7월 말까지 약 7억달러가 수출돼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과자류·음료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1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즉석밥·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비건·건강식 및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지속된 영향에 수출이 45.7% 늘었다. 인삼류(5.0%), 김치(3.7%) 등의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출 시장별로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대유럽 수출은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은 33.3% 성장률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한국 문화 'K-컬쳐'의 인기를 배경으로 비건만두와 상온 유통 김치 등 수출기업의 제품 다양화와 라면 안전성 이슈 해소, 삼계탕 등 열처리가금육의 수출 검역 타결 등 정부의 노력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수출농가·기업의 노력 덕분에 농식품 수출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K-푸드 홍보를 비롯해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수입업체·유통매장 발굴 및 입점 협의 등을 통해 수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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