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경기 용인정) 은 7일 "'민주 보수'까지의 외연 확장에 가장 확실히 도움이 되겠다"며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올해 초 국민의힘에서 당적을 옮긴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영남 출신의 '97세대'(1990년대 학번, 1970년대생)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남지역과 2030 세대로 외연을 확장해 다가오는 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랜 기간 민주당을 떠나있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당원 여러분과 덜 친하면 어떤가. 당에 오래 있지 않았으면 어떤가. 중요한 건 효능감"이라며 "최고위원 후보 중 과연 나만큼 오랫동안 강력하게 윤석열 정권과 맞선 후보가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에 대해선 "이재명 전 대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한동훈 정도는 내가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출생인 이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2016년 총선에서 재선했다. 2017년 4월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당으로 옮긴 뒤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을 거쳐 7년 만인 지난 2월 민주당으로 복당해 3선 의원이 됐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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