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은 반찬 싹싹 긁어 재사용…광주 유명고깃집 '내부폭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광주 유명 고깃집서 남은 음식 재사용
선지 물로 씻어 다시 끓인 뒤 손님상에
기름장·김치·쌈장 등 양념도 재사용해

광주광역시의 한 유명 고깃집에서 손님상에 내놨던 반찬들을 재사용한다는 직원의 폭로가 나왔다. 직원이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선지의 경우 물에 헹궈 사용하고, 기름장은 채반에 거르는 등의 방식으로 재사용을 이어갔다.

손님상에 나간 김치를 반찬통에 다시 넣고 있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손님상에 나간 김치를 반찬통에 다시 넣고 있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AD
원본보기 아이콘

20일 JTBC '사건반장'은 전 직원 A씨가 이같이 폭로한 내용을 보도했다. 소고기, 육회, 돼지고기 등 육류를 주로 판매하는 한 유명 식당에서 오랜 기간 일했다는 A씨는 "사람 입으로 씹어서 먹을 수 없는 그릇, 젓가락 외 입에 나왔다 들어온 거는 다 재활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손님에게 나갔던 접시에 담긴 김치와 빨간 양념을 손가락으로 긁어 양념통에 넣는 것이 보인다. 선짓국에 들어있는 남은 선지는 바구니에 담아 물로 씻은 뒤 다른 접시에 옮겨 담는다. A씨는 "남은 겉절이는 물에 씻어 놨다가 그다음 날 사용한다. 손님이 먹다 남은 고추는 썰어서 젓갈에 넣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 밑에 깔았던 상추는 계속 씻어서 10번이고, 20번이고 다시 사용한다"며 "넓은 바구니에다가 선지를 담아 물을 뿌리면 밑으로 국물이나 파, 피가 빠진다. 분리된 고기와 선지를 다시 끓여서 나간다"고 말했다.

손님상에 나간 선지를 물로 씻어 다시금 끓이려 하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손님상에 나간 선지를 물로 씻어 다시금 끓이려 하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원본보기 아이콘

A씨는 "간, 천엽 등 서비스로 주는 음식들도 모두 재활용한다"며 "일평균 매출이 700만원인 고깃집에서 하루에 음식물 쓰레기가 15ℓ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식 재사용은 사장의 지시로 이뤄진 일이다"라며 "가족들과 외식을 온 아이들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이걸 도저히 묵도하고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음식점 사장은 "음식을 재사용 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제가 아닌 직원들이 음식이 아까워서 재사용한 것 같다"고 직원에게 탓을 돌렸다. 이어 "주방 이모들이 (버려지는 음식이 아까우니까) 그렇게 하셨던 것 같다. 못하게 해야 했는데 주의 조치를 하겠다"며 "재사용된 선짓국은 손님 테이블에 나갔지만 손대지 않은 것들을 재사용한 것이다"라고 변명했다.


해당 식당은 현재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기준 평점 5점 만점에 4점대를 기록하고 있는 유명 식당이다. 손님 리뷰만 몇백 건이 넘는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음식물을 재사용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으며 나아가 민사 소송도 가능하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1만7000원 육박…치솟는 삼계탕값, 커지는 보양식 걱정 '홍명보 감독 선임' 이사회 23명 중 21명 찬성…축구협회, 비난 여론 '정면돌파' 양대노총 "최저임금 1만30원, 명백한 실질임금 삭감"

    #국내이슈

  • 이스라엘 남성 군 복무 기간 36개월로 연장 "8년간 유지" 한미, '핵전력 기반' 동맹 격상…美 핵작전 논의 '최초' 나토, '워싱턴 선언' 발표…"북·러 군사 협력 강화 심각한 우려"(종합)

    #해외이슈

  • 암바니 세 자녀 결혼식 모두 챙긴 이재용…韓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갤럭시 AI' 올해 2억대 기기 탑재…당분간 유료화 계획 無" "헬멧 쓴 고양이는 뭐지?"…삼성전자 총파업에 뜬 신스틸러 정체

    #포토PICK

  • "내수→수출 기지로 전환" 전략 바꾼 韓中자동차 합작사 "일단 삽니다" 가격 공개도 안 했는데…사전계약 7000대 돌파한 車 2000만원대 초중반…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전계약

    #CAR라이프

  • "드라마에선 피곤할 때 이거 먹더라"…'PPL 사탕' 코피코 만든 이 회사[뉴스속 기업] [뉴스속 용어] AI 기술혁신 핵심 동력 부상한 '소버린 AI' [뉴스속 용어]美 바이든 '원전 배치 가속화 법안' 서명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