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6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명에너지 가 4·10 총선 결과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선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민주당이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실현을 위해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40%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의 정책 기조를 보인다"면서 "이러한 정책이 기업들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대명에너지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대명에너지가 곡성, 안동, 고성 등 매년 1~2개 육상풍력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EPC(설계·구매·시공)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정부 정책으로 각종 풍력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해상풍력단지인 안마행상풍력은 올해 REC 재입찰을 준비 중이며 개화 단계에 있는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실적이 대폭 악화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DS투자증권이 내놓은 대명에너지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4%, 65.6% 줄어든 154억원, 34억원이다. 안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은 지난해 1분기에 금성산 풍력발전과 태양광 유지보수실적 호조에 따른 역기저효과"라며 "올해 하반기 풍력 외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EPC 매출액이 뚜렷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대명에너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20억원과 274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4%, 63.9% 늘어난 수치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서울대생 '문전성시'에 깜짝…"신입 연봉 7억, 韓대기업은 건너뛸래요"①](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5071711054349517_1752717943.p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