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제자 위해 퇴직금으로 어선 사준 선생님의 애틋한 사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신안 하의도 하동연 선생, 고향 지키는 제자들에 2억원 선뜻 내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바다에서 꿈을 이루겠다”

전남 신안군 하의면에서 지난 24일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28일 신안군 등에 따르면 하의고등학교에 윤리 교사로 초임 발령을 받아 근무했던 하동연 선생이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제자 2명에게 퇴직금으로 4.11t급 해성호(연안 복합)를 매입해서 진수식을 가졌다.

지난 24일 해성호 진수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안군]

지난 24일 해성호 진수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안군]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진수식은 하동연 선생의 지인들과 어은 2구(피섬) 마을 주민과 지역단체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진수식은 천재지변을 피하고, 순조로운 조업이 되기를 기원하는 축문 낭독과 참석자들의 만선을 기원하는 축하로 진행됐다.


해성호의 공동선주인 김광권, 김남진 씨는 어릴 적부터 어업에 대한 열망이 높아 고향에 머물며, 마을어업과 잠수로 생업에 종사했다.


맨손어업의 한계로 어선을 구매하고자 자금 준비로 고민하고 있었다는 사정을 접한 하동연 선생이 제자들을 위해 퇴직금 2억 원을 선뜻 내줘 원하던 어업을 시작하게 됐다.

하동연 선생은 “초임지인 하의면의 좋았던 추억과 그리움을 잊지 못하고 제자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보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권, 김남진 씨는 “항상 제자들을 자식처럼 사랑하던 선생님께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어른이 된 지금까지 보살펴 주심에 감사드리며, 바다에서 꿈을 펼치게 도와준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어업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