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0 청년 요금제' 출시…50GB데이터 추가 제공

만 34세 이하 대상 요금제, 다양한 혜택 제

SK텔레콤이 만 34세 이하 고객 대상 ‘0 청년 요금제’를 1일 출시했다. '0(영) 청년 요금제'는 30대까지 가입 가능한 5G 요금제다. 이통3사 중 유일하다.

SKT는 기존 5G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50GB 늘렸다. 또한 약정·결합 할인을 유지하면서 요금제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SKT는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 생활 트렌드 등을 반영한 혜택도 강화했다.

모델들이 SKT '0 청년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최대 50GB 데이터 추가 제공, 커피·영화·로밍 50% 할인

SKT가 마련한 '0 청년 요금제'는 총 11종이다. 이날 '0 청년 요금제' 7종을 선보이고, 다음 달 1일에 '맞춤형 요금제' 4종을 추가로 내놓는다. '0 청년 요금제'의 특징은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일반 요금제 대비 20%~50% 늘렸다는 점이다. 최대 추가 제공량은 50GB다. 예컨대 월 6만 9000원인 ‘청년69’의 경우, 가격이 같은 일반 5G 요금제(데이터 110GB)보다 50GB 많은 데이터 160GB를 제공한다.

또한 공유·테더링 데이터를 확대해 최대 100GB까지 제공한다. SKT는 앞서 공유용(함께 쓰기), 테더링용으로 구분했던 데이터 한도를 통합해 고객이 각자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생활 밀착형 혜택도 크게 강화한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매달 커피(아메리카노·카페라테 1잔) 50% 할인 쿠폰과 영화 관람권(롯데시네마) 50% 할인 혜택을 각 1회씩 받는다. 해당 혜택은 T 멤버십 혜택과 별도로 적용된다.

로밍 요금도 50% 할인한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가 SKT 로밍 전용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횟수 제한은 없고 baro 요금제를 이용할 때마다 상시 할인받을 수 있다.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함께 나왔다. 0 청년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받으면서 월 요금이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0 데이(day)' 혜택 늘렸다

SKT는 청년 세대 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헤헤혜택 더 줌' 캠페인을 시작한다. 0 day(영데이)’ 혜택이 커진다. ‘0 day’는 만 13~34세 T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달 0이 들어간 날짜에 1회씩 총 3회 사용할 수 있는 혜택에 더해 날짜 상관없이 매달 한 번 더 이용할 수 있는 '에브리데이(every day)' 혜택이 추가됐다.

청년 세대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불티나마켓’도 론칭한다. 불티나마켓에는 가수 지코와 맥주업체 세븐브로이가 협업한 논알코올 맥주 ‘비트주세영’ 등 유명 연예인과 인기 브랜드가 합작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T 멤버십 고객에게는 한정판 상품의 특별 할인, 우선 구매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논알코올 맥주 ‘비트주세영’은 이달 8일 오후 7시 판매한다.

초기 가입자에겐 혜택을 더 준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1만원 할인 쿠폰과 UT 택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선착순 가입자 25만명을 대상으로 100% 당첨 확률의 기프티콘도 제공한다.

아울러 6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사용 빈도가 많은 청년 세대를 위해 기존 공유·테더링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로 늘린다. 6~7월 두 달간, SKT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0 청년 요금제를 가입·변경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BMW 미니 쿠퍼 전기차 1대도 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