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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채협상 타결 속 혼조 출발...엔비디아 시총 1조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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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30일(현지시간)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안도감과 남은 의회 절차,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등을 둘러싼 경계감이 엇갈리면서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앞서 강력한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한 엔비디아는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10분 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지수는 전장 대비 77.45포인트(0.23%) 떨어진 3만3015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02포인트(0.26%) 오른 42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1.24포인트(0.63%) 상승한 1만3056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지수에서 기술, 부동산 관련주는 1%이상 랠리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에너지, 소재,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세다. AI용 반도체 수요 급증 여파로 엔비디아는 이날 전장 대비 5% 이상 오른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장중 시총 1조달러도 돌파했다. 현재 시총 1조달러 이상인 기업은 애플, 구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해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동했다는 소식에 3%이상 상승했다. 머스크 CEO는 고위 관계자와 회동 이후 테슬라 상하이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보도됐다. 차지포인트홀딩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13%이상 치솟았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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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자자들은 지난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에 합의하며 이후 이어지는 상황들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합의안은 2025년1월1일까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정부지출을 일부 감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매카시 하원의장이 오는 31일 전체회의 표결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날 오후 3시에는 '게이트 키퍼'로 불리는 하원 운영위가 법안 논의에 나선다.


공화당 프리덤코커스 등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잇따르지만 현재 양당 지도부는 법안 통과를 확신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도 최악의 시나리오인 디폴트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하며 투심이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투자자 메모를 통해 "다가오는 의회 표결이 여전히 작은 리스크를 갖고 있으나, 주요 리스크는 정치적 압력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었다"면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양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미 재무부가 6월5일을 현금이 소진되는 X-데이로 새롭게 제시한 가운데 지난 25일 기준 연방정부의 보유현금은 388억달러로 파악됐다. 이번 주에는 단기국채 입찰과 상환도 대거 예정돼 있어 이 또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JP모건을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들은 이번 합의안에 따라 향후 미 국채 발행이 이어지면서 증시에서 상당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UBS는 통화 긴축 여력이 확대되고 강달러,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에는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ADP고용보고서,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 Fed가 주시하는 고용지표들과 경제활동을 평가한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그간 Fed가 추가 긴축의 배경으로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과열을 함께 꼽아온 만큼 예상을 웃도는 고용지표가 확인될 경우 Fed의 추가 긴축 전망은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주 금요일 공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도는 상승폭을 보이면서 6월 Fed의 금리 인상 전망은 치솟은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6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3%이상 반영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 28%대에서 확연히 뛴 수치다. 반면 동결 전망은 71%대에서 36%대로 꺾였다.


이와 함께 Fed당국자들의 공개발언이 금지되는 6월3일 블랙아웃을 앞두고 주중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미셸 보우먼 Fed 이사 등 당국자들의 연설에서 어떤 기조가 확인될지도 관건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72%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5% 선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보합권인 104.1선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다. 독일 DAX지수는 0.21% 상승했다. 영국 FTSE지수는 0.82% 밀린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 CAC지수는 0.85% 하락 중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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