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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⑨"AI를 모두의 것으로"…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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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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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하나로 검색, 번역, 대화, 쇼핑 등 일상의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세상이 온다.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카카오톡은 국내 4800만 이용자를 넘어 글로벌 이용자의 일상 변화에도 나선다.


“카카오, AI 기술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카카오는 2017년 AI 연구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설립을 기점으로 AI 연구에 전력을 쏟고 있다. 창업주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AI에 미래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브레인을 약 1년 반 동안 직접 이끌며 카카오 공동체(자회사) 전반에 AI 기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했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브레인 설립 당시 “글로벌 기업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지만 우리가 따라가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AI 기술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이후 카카오는 불과 5년 만에 AI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카카오의 AI 관련 연구를 이끄는 카카오브레인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학회에 총 43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주요 AI 경진대회에서도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투자도 크게 확대했다. 연구개발 비용은 2020년 5354억원에서 2021년 764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조213억원이다. 연구개발 비용 상당수는 초거대 언어 모델 ‘KoGPT' 고도화 등 AI 관련 연구에 쓰인다.

AI 인재 양성에도 진심으로 임한다. 2024년 AI 캠퍼스를 청년들에게 개방해 3년간 연 2000명씩 총 6000명의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100개 창업 지원을 목표로 하고 기업별로 최대 40명까지 채용할 수 있는 지원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5000억원을 투자한다. 카카오의 벤처캐피털 카카오벤처스는 AI 스타트업 35개에 투자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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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언어 경계 허물고 그림까지 그린다

카카오는 연내 한국어 특화 AI 모델 koGPT를 활용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이 베타서비스로 선보인 ‘다다음(ddmm)'을 보면 카카오가 그리는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다다음은 KoGPT와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가 결합한 서비스로 지난 19~20일 카카오톡에서 서비스됐다. 특징은 ▲텍스트 이미지화 ▲추천(맛집·쇼핑 정보·콘텐츠·여행지 등) ▲복잡한 정보 검색 ▲언어 공부 ▲번역 등이 카카오톡을 통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다음은 한국어에 특화된 AI 모델을 사용했다. 한국어 문맥 파악에 서비스를 최적화했다는 의미다. 카카오가 서비스 중인 쇼핑, 여행, 지도 등과 결합하면 상당한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다다음에 “요즘 인기 있는 10만원대 믹서기 추천해줘”라고 질문할 경우 카카오톡 대화창에 곧바로 믹서기 목록을 보여주는 식이다. 친구와 대화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지도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해 “서울 중구 아시아경제에서 삼성동 코엑스까지 가는 길 수현이에게 전달해줘”와 같은 명령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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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 기능도 주목된다. AI 화가 칼로는 문장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그림을 그려준다. 이는 카카오톡에서 이용자의 프로필 사진, 배경 등에 활용 가능하다. 이미 칼로 기반 이미지 생성·공유 플랫폼 '비 디스커버'에는 사진 한 장만 올리면 AI가 이미지와 사용자 정보에 기반해 다양한 프로필 이미지 100개를 그려주는 서비스가 시행중이다. 이는 해외에서도 인기다.


카카오브레인은 예상 밖의 이용자가 몰리면 하루 만에 중단했던 다다음의 베타서비스를 재정비해 이르면 다음 달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날카로운 버티컬 AI 서비스(전문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카카오는 조금 더 비용 경쟁력 측면에 집중하고 연내 AI 기반의 버티컬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의 AI 챗봇 '다다음(ddmm)'이 주어진 문장을 그림으로 변환한 모습.

카카오브레인의 AI 챗봇 '다다음(ddmm)'이 주어진 문장을 그림으로 변환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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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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