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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역은행주 랠리에 상승 출발…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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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월요일인 27일(현지시간)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 소식, 당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 등으로 최근 은행권 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9.61포인트(0.71%) 오른 3만2467선에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5.19포인트(0.63%) 상승한 3996선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72포인트(0.46%) 높은 1만1878선을 기록 중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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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이날 은행주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한편, 이번 주 예정된 미 상·하원의 SVB발 은행권 위기 관련 청문회, 금융당국과 대형은행들의 추가 지원 가능성,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연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을 대기하고 있다.


현재 S&P500에서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세다. 특히 지역은행을 비롯한 금융주의 랠리가 두드러진다. 앞서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쉐어가 SVB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시장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미 당국이 퍼스트리퍼블릭을 비롯한 은행을 대상으로 긴급대출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안을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 역시 지역은행주 랠리의 배경이 됐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엘람 수석시장분석가는 "당국이 지난 몇 주간의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주말에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에서 이러한 난기류 여파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하고 악화를 막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흔들리는 시장 신로를 되찾는 것도 포함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재무부가 필요시 무보험 예금에 대한 지원책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2의 SVB'로 꼽혀온 퍼스트리퍼블릭은 미 당국이 추가 지원책을 통해 대차대조표 강화 시간을 벌어주는 방은을 고려중이라는 보도에 전장 대비 18%가량 치솟았다. 팩웨스트 방코프는 4%, 웨스턴 얼라이언스 방코프는 5%이상 올랐다. 지역은행들의 광범위한 상승세에 힘입어 SPDE S&P지역은행 ETF도 2%가까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후반 위기설에 휩싸이며 신용디폴트스와프(CDS)가 급격히 치솟았던 도이체방크는 이날 5%가까이 상승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당국자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돼있다. 먼저 오는 28~29일에는 미 상원 은행위원회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최근 SVB 파한 사태 이후 확산한 은행권 위기 등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마이클 바 Fed 금융감독 부의장 등이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아울러 필립 제퍼슨 이사, 리사 쿡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도 연설에 나선다.


이와 함께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미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 확정치 등 경제 지표도 공개된다.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4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앞서 1월 공개된 예비치 2.9%(연율), 지난달 공개된 수정치 2.7%에서 추가 하향될 지 관건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Fed가 조만간 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5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2%이상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 48%대보다는 높지만, 전날 83%대 대비로는 낮아졌다. 하반기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 전망도 확산하고 있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시장애널리스트는 "금요일 매도세 이후 약간의 안도 랠리"라며 "이번 주에는 분기 마지막 주라 변동성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알리안츠의 수석경제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최근 은행권 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정책 실수 외에 마이너스 GDP를 기록할 이유가 없다"며 "경제는 탄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3.49%선, 2년물 금리는 3.95%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 지수는 전장 대비 1.32%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 FTSE는 1.05%, 프랑스 CAC지수는 1.06%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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