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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데뷔전 2대2 무승부 '손흥민 2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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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2대2로 비겨
손흥민 A매치 통산 37호골 '역대 3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왼발 감아차기로, 전반 추가시간 오른발 프리킥으로 연속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연속골로 전반을 2대0으로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 시작 5분 만에 왼쪽 수비가 무너지며 잇달아 두 골을 허용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클린스만 감독은 첫 경기를 2대2 아쉬운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함께 조규성(전북),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선발로 내세워 데뷔전 승리를 노렸으나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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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초반 강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공격 축구를 표방한 클린스만 감독의 의중에 따라 대표팀은 수비진을 한껏 끌어올렸고 공격수들은 활발한 침투 움직임으로 잇달아 상대 수비의 실책을 유도했다. 결국 상대 실책에 의해 이른 시간에 첫 골이 터졌다.


전반 10분께 콜롬비아 수비수 요한 모히카가 걷어내려고 찬 공이 이재성의 발에 맞고 굴절돼 손흥민의 발 앞에 떨어졌다. 당시 콜롬비아 골키퍼 카밀로 바르가스가 볼 처리를 위해 골문을 비웠다가 아직 복귀하지 못한 상태였다. 바르가스가 서둘러 골문으로 달려왔으나 손흥민은 침착하게 왼발 감아차기로 첫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차 골문을 노렸으나 공은 아쉽게 왼쪽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대표팀은 전반 38분에도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황인범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바로 바깥에서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쿠에스타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 뒤 프리킥으로 정정됐다.


앞서 24분께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낀 김진수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기제가 프리킥을 처리했고, 공은 날카롭게 상대 골문 왼쪽을 파고들었으나 골키퍼 바르가스의 선방으로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전반전 추가 시간에 손흥민이 프리킥 골을 넣어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 경기는 대표팀의 일방적 우위였다. 대표팀은 점유율에서 60대40으로 콜롬비아에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5대2로 우위를 보였다. 대표팀은 유효슈팅 3개 중 2개가 골로 연결됐고 콜롬비아에서는 유효슈팅이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콜롬비아에서는 제대로 된 공격 기회 조차 없었던 셈이다. 콜롬비아는 전반에만 반칙 14개를 범하며 우리 대표팀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우리 대표팀의 반칙 개수는 4개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을 마친 뒤 두 골을 넣은 주장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을 마친 뒤 두 골을 넣은 주장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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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은 반대 양상이었다. 콜롬비아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며 후반 시작 5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68분에는 콜롬비아의 하파엘 산토스 보레가 코너킥을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공이 위쪽 골대를 맞고 골로 연결되지 않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대표팀과 콜롬비아는 이후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결국 추가골을 넣지 못 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A매치 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통산 37호 골을 기록, 박이천(36골)을 제치고 넘어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3위로 올라섰다. 역대 한국 대표팀 A매치 최다골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58골이며(국제축구연맹(FIFA) 기준 55골)이며 2위는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50골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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