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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앞두고 은행주 랠리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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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은행주 랠리에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2.91포인트(0.82%) 오른 3만2507선에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9.30포인트(0.99%) 상승한 3990선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5.13포인트(1.07%) 높은 1만1800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에서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오름세다. 에너지, 금융 관련주가 2% 이상 올라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 위기설에 휩싸였던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도 치솟았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전장 대비 36% 이상 뛰어올라 잠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팩웨스트 방코프는 10%이상 올랐다. SPDR S&P지역은행 ETF 역시 4%이상 상승한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이는 UBS의 CS 인수 결정, JP모건을 주도로한 미 대형 은행들의 추가 지원 검토 보도 등에 이어 이날 오전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추가 개입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은행리스크 우려가 진정된 여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7%이상 낮은 22선까지 내려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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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투자자들은 옐런 장관의 발언, 은행주의 움직임과 함께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은행협회 연설을 앞두고 공개된 연설문을 통해 "우리가 취한 조치는 특정은행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다. 더 광범위한 은행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개입했다"면서 "만약 소규모 은행들이 전염 위험이 있는 예금 인출 상황을 겪게 된다면 비슷한 (추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직접 자칫 은행 위기가 급격히 고조될 경우 모든 은행의 예금보호한도(1인당 25만 달러) 이상의 예금을 보호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예금 전액을 보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로서 재무부는 이러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급격히 고조된 은행 리스크 우려가 진정되면 Fed가 이달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더 커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3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83%이상 반영하고 있다. 전날 73%대에서 더 높아진 수치다. 금리 동결 전망은 16.6%, 빅스텝 가능성은 0%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FOMC를 앞두고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14%까지 올랐다. 10년물 금리 는 3.5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투자자들은 Fed가 내일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반면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홀딩스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금리를 인상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애크먼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ed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며 "Fed가 금리를 인상하고 시스템에 압박을 가할 환경이 아니다. (금융)안정성은 Fed의 첫번째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 CEO는 추가 트윗을 통해 "Fed가 최소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5% 오른 배럴당 69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증시도 은행주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다. 독일 DAX지수는 2.06% 오른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영국 FTSE지수는 1.93%, 프랑스 CAC지수는 1.86%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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