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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재 중시하는 삼성전자…경영진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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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구미전자공고서 젊은 기술인재 응원
한종희 부회장 여성의날 맞아 여성 임직원들과 소통

삼성전자 경영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발굴과 다양성·공정·포용에 기반한 열린 조직 문화 조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미래의 젊은 기술인재들을 응원했다.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는 전문기술인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등학교다. 전자과, 메카트로닉스과 등 2개 학과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중공업 등 주요 삼성 관계사에서 구미전자공업고 출신 임직원 약 2000여명이 현장의 숙련 기술인재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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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현장에서 ‘PCB(전자기기용 인쇄회로기판)’ 설계 수업을 참관하고 ▲관심 산업 분야 ▲기술인재로서의 꿈 등을 주제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회장은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술인재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승진 후 취임사 대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기술 중시 경영 의지를 내비쳤다. 취임 후에는 SSAFY(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최근까지 광주, 부산, 대전, 아산, 온양, 천안, 수원, 구미에 있는 삼성 지방사업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지역의 산업 및 인재육성, 경제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도 직접 참석해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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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의 기술인재 육성 의지는 2006년 삼성전자 상무 시절에서 출발한다. 그는 일본의 한 기업을 방문했다가 핵심 부품 공정 숙련 인력들의 다수가 국제기능올림픽 및 일본 내 기능대회 수상자 출신이라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출장에서 돌아온 그는 한국의 기술 인력 육성과 사회적인 관심이 약화하고 있다는데 아쉬움을 느끼며 삼성전자가 기술인재 육성에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 회장이 기술 인재 육성에 뛰어든 사이 삼성전자 경영의 '투톱'인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DS(반도체부문) 사장은 다양성·공정·포용에 기반한 열린 조직 문화 조성에 힘 쓰고 있다.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가 진정한 ‘혁신’을 만드는 밑바탕이 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양성평등과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의 중요성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한 부회장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임직원 모두가 조직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동등한 기회를 바탕으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오는 10일 여성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는 '원 테이블' 행사도 진행한다. 여성 개발자, 워킹맘 등 임직원들과 여성 리더십 개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는 DEI 사무국에 전달돼 조직 운영에 반영된다. 이외에도 각 조직의 리더들이 여성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 회사의 양성 평등을 위한 노력, 다양성과 포용을 위한 제도적 개선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와 같이 기술과 사람을 중시하는 삼성전자의 경영 철학은 사업 파트너십 강화 밑바탕이 된다.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는 자율주행차량과 관련한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일본 소니의 요시다 겐이치 회장이 삼성전자 평택·천안·온양 캠퍼스를 찾아 경 사장과 회동했다. 경 사장이 지난해 11월 소니 본사를 찾아 요시다 회장과 만난 이후 4개월만에 요시다 회장이 답방한 것이다. 경 사장이 개인 SNS 계정에 소니 방문 사진을 공개할 정도로 두 사람의 관계는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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