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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비만이면 차별”…비만은 의지 부족? 전문가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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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은 사회가 비만이라는 이유로 차별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는 2월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20~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만 인식 현황 조사’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1%)이 ‘우리사회가 비만이라는 이유로 무시하고 차별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이 71%로 남성(52.%)에 비해 더 높았다.

비만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이에 따른 차별을 일컫는 용어는 ‘비만 낙인’이다. 대한비만학회 측은 “예로 과체중인 사람은 게으르거나 욕심이 많다고 생각하며 정신력과 자제력이 부족하다고 추측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비만 낙인은 여전히 나타났는데 ‘비만인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눈에 쉽게 띈다(70%) ▲게을러 보인다(58%) ▲의지력과 자제력이 부족해 보인다(56%) 등 부정적 대답이 상당수 차지했다.


응답자 10명 중 6~7명(66%)은 개인의 의지로 비만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만은 개인 문제만이 아닌 생물학적·유전적·사회적 요인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고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도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응답자 64%는 요요현상을 겪었다고 답했는데 이는 몸의 항상성에 따른 현상이지 개인 의지 문제와는 별개라는 것이다. 대개 체중이 감소하면 최소 1년간 배고픔과 식욕을 증가시키는 식욕호르몬이 증가해 이전 체중으로 돌아가기 쉽고,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다시 늘어난다.


이처럼 비만은 전문가 손길이 필요한 질환임에도 고도비만자의 병?의원 이용 경험은 20%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합병증(59%) ▲폭식 등의 섭식장애(52%)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나서야 병원을 찾았다. 이에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의 치료를 통해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발생 전 단계에서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치료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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