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남부 가뭄에 "섬진강 끌어다 산단에 공급" 지시

극심한 남부지역 가뭄… 예비방안 등 환경부에 준비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남부 지역 가뭄에 대해 만반의 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부 가뭄에 대해서는 이례적이어서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특히 윤 대통령은 "환경부는 추가적인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섬진강 본류 하천수를 끌어다 (여수·광양) 산단에 공업용수 공급을 추진하는 등 예비 방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최근 남부지역은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수국가산단, 광양국가산단 등도 공업용수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줄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 여수·광양 산업단지의 연례 정비 시기를 조절하고 공장 용수 사용량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한 상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