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일반고 재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할 ‘부산예빛학교’가 3일 문을 연다.
부산시교육청이 3일 오후 1시 기장군 일광읍 부산예빛학교 강당에서 ‘강병수 초대 교장 취임식·입교식’을 개최했다.
이 학교는 일광 신도시로 이전한 옛 일광초에 설립한 실기·실습 위주의 예술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위탁형 공립학교로서 예술 분야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부산지역 일반고등학교 재학생 중 예술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2023학년도 3학년 진급 예정자를 대상으로 위탁생을 모집했다. 올해는 미술·음악 전공 6학급의 학생 55명이 위탁 교육을 받는다.
이 학교의 강사진은 지역 내 전문가로 구성했고 수업과 실기교육에 따른 경비는 전액 학교에서 지원해 학생 개인 부담은 없다. 위탁학생 외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방과 후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동해선 일광역에서 1.6㎞ 떨어진 학교의 위치를 고려해 일광역에서 학교까지 통학 차량을 운영해 학생들의 등·하교를 지원한다. 원거리 통학 학생들을 위해 신축 중인 기숙사도 올해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정대호 시 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에 문을 여는 ‘부산예빛학교’는 음악·미술 분야의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예술교육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복합예술공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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