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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취재하시라"… 재판 출석 전 이재명 '尹정권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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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3.1절 기념사·정순신 사태 비판
野 "같은 기준이면 尹 수사해야"

3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대표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이날 재판에서의 소명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법정에서 취재 하시라"는 것 외엔 말을 아끼는 한편, 공개 회의 자리에서는 현 정권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공판 출석 전 당 최고위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식 기념사 발언에 대해 직격했다. 그는 "윤 정권의 역사관이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으로 우리 건국이념과 헌법 정신이 송두리째 부정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사임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 측근 검사들은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서 예외라는 검사 독재 정권의 오만한 특권 의식이 빚은 참사"라고 명명했다. 또 "무역수지가 마지막 경고음을 울렸다"며 "IMF 외환위기 이후 12개월 연속 적자"라고 외교 통상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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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당 최고위는 통상 오전 9시30분에 개최되던 것을 30분 앞당긴 9시에 열렸다. 이 대표가 공판에 출석하더라도 오전 최고위는 참석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후 오후 공개 일정은 잡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표는 소명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이날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이 '심경이 어떤가', '재판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할 계획인가' 등을 물었지만 대표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법정은 공개돼 있으니까 법정에서 취재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 후 차에 탑승했다. 이 대표는 이날 법원에 들어서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당 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치고 백브리핑에서 "대선 과정에서 정치인 토론 인터뷰 과정에서 나온 말 꼬투리로 기소를 했다"며 "이런 기준이면 윤 대통령 후보 시절에 한 거짓말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을 허위 사실 공포죄로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당 법률위원회에서 윤 대통령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죄로 고발한 사실이 있음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22일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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