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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글로벌 가치사슬, 양날의 검…공급 다각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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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미·중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이 받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급을 다각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의 GVC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3일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GVC 참여도는 우리 수출에 양면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GVC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됐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8년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치면서 축소, 재편되고 있다.


우리 경제는 그동안 GVC에 긴밀히 연계돼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 GVC 재편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GVC 참여도가 높아질수록 수출을 확대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이 큰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오히려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로부터의 중간재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수출에 안 좋은 영향을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한은은 "GVC를 통한 부정적인 충격의 전이효과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공급망의 다변화를 통해 대체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은은 GVC 연계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산업별로 비교해보면,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고기술 제조업이 저기술 제조업보다 수출 증대 효과가 컸다고 했다.


한은은 "GVC의 참여를 통한 수출 증대 효과를 보다 크게 누리기 위해서는 고기술 제조업이나 사업서비스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GVC 참여 활성화를 모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리스크가 부각되고 GVC의 재편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국가별, 품목별 수출을 다변화하는 한편,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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