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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3일부터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북핵·미사일 대응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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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시행
"한미 동맹 대응능력 한층 강화"

한미가 이달 대폭 강화된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지난해에 비해 훈련기간은 더욱 길어졌고 야외기동훈련도 다양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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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군이 13일부터 23일간 11일간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3일 발표했다. 한미는 지난해까지 훈련을 1부(방어)·2부(공격)로 나눠 9일간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1·2부 구분 없이 11일간 연속으로 실시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북한 핵·미사일을 포함한 군사적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한다.

한미는 이날 "이번 연합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에 일어난 전쟁·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달라진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펼쳐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FS 연합연습과 동시에 다수의 야외실기동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FS 연합연습은 사단급 연합 상륙훈련과 20여개의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미 해병대가 참가하는 쌍룡 연합상륙훈련을 시작으로 연합 과학화전투훈련, 연합 공격헬기 사격훈련, 연합 해상초계작전 등이 진행된다. 문재인정부 시절 중단됐던 독수리훈련이 사실상 부활하는 셈이다.


이번 FS 연합연습에서는 한국군 4성 장군이 미래연합사령부 지휘를 맡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작전 수행능력 3단계 평가 중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한미가 북한의 전술핵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만드는 ‘작전계획(OPLAN·작계) 2022’을 훈련에 적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작계를 컴퓨터시뮬레이션인 워게임으로 가동해 보완하고 한미 간 최종승인을 거쳐 초안을 작성하려면 4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FS는 북한이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한 한미 연합훈련으로, 이번 연습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도 예상된다. 앞서 북한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지난달 28일 조선종교인협의회 허일룡의 기고문을 통해 "(한미가) 대대적인 반공화국 전쟁연습을 줄줄이 벌려놓는다"면서 "한사코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붙이려는) 불의와 악의 화신, 주님의 뜻을 거역한 사탄의 무리들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한반도를 겨냥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시작으로 미국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로 이어갈 수 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초래하고, 북한이 이에 반발해 미사일을 쏘며 맞대응하는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한·미훈련에 맞서 다양한 미사일로 무력 시위를 하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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