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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인력 전쟁]②4차산업혁명이 쏘아올린 IT학과 인기…미래차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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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 자연계 상위권…생명·화학공학→컴공·AI·모빌리티
미래차 취업문 열려 관련 학과 강세
의학계열로 우수 인재 먼저 몰리는 현상은 '숙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입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컴퓨터공학, 스마트모빌리티 등 4차산업 핵심기술 학과가 인기다. 그중에서도 첨단 기술 집약체인 미래차는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한다. 최근 IT업계는 물론 자동차 업계까지 SW 인력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면서 대입 경쟁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3년 서울 주요 대학 학과 선호도 조사(의·치의·한의·수의·약대 제외)를 보면 이같은 변화가 뚜렷하다. 종로학원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주요 11개 대학의 정시 경쟁률 기반 자연계 상위 3개 학과를 집계했다. 올해 선호도 상위 5개 학과는 컴퓨터, 반도체, AI, 에너지, 데이터통계 순이다. 2년 전인 2021년에는 생명, 컴퓨터, 에너지, 식품, 의류 등 순이었다. 과거엔 선호 학과의 범주가 다양했다면 올해는 IT학과로 집중이 심해졌다. 미래차와 직접 연관이 있는 자동차 학과는 올해 8위로 올라왔다. 2년 전만 해도 자동차는 순위 밖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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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점수 커트라인에도 변화가 있다. 종로학평·메가스터디의 대입 정시 배치표를 비교해 보면 10년 전(2013년) 정시 모집에서 의학 계열을 제외한 서울 주요 대학 상위권 학과는 생명공학과, 화학과, 수학과였다. 하지만 올해는 컴퓨터공학, 반도체공학, 인공지능, 스마트모빌리티 학과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의 경우 10년 전에는 화학생물공학과가 배치표 가장 상단에 위치했다. 올해 최상위는 컴퓨터공학과였다. 고려대는 사이버국방, 화학생명공학, 생명과학 등이 TOP 3 학과였지만 10년이 지난 올해는 반도체공학, 사이버국방, 스마트모빌리티 학과 순이었다. 연세대는 화공생명, 생명공학, 수학과가 강세였으나 올해는 시스템반도체공학, 인공지능, 컴퓨터과학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신설된 미래차 특성학과도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기업이 학비와 커리큘럼을 지원하고 취업을 보장하는 계약학과다. 일종의 인재 '입도선매'다. 지난해 현대차 와 고려대는 함께 스마트모빌리티학부를 신설했다. 국내 최초 5년제 학·석사과정 계약학과다. 과거 입시 커트라인 데이터가 없지만 올해 배치표에서는 고려대 자연계에서 세 번째 순위로 진입했다.

다만 이 순위는 모두 의·치의·한의·약대 등 의학계열은 제외한 순위다. 우리나라 대입에서는 의학계열로 우수 인재가 먼저 몰린다. 산업계에서도 이같은 고질적인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인재 유치 방안을 고민 중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거 기계, 전자, 건축학과 등이 자연계 간판 학과였다면 이제는 반도체, AI, 미래차 관련 학과들이 대표 주자가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차 관련 학과의 입학 커트라인은 의학 계열, 약학 다음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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