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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건중 1건은 오케이'…생보사 금리인하 수용률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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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개 저축銀 수용률 35.9%
카드·보험사는 40~50% 선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경우 절반가량만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축은행에서는 평균적으로 셋 중 한명 꼴로만 대출 금리가 인하됐다.


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53개 저축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35.9%로 집계됐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소비자가 취직, 승진, 소득증가 등을 근거로 은행에 금리를 낮춰달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같은 해 상반기 34.5%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저축은행 차주들이 신청한 금리인하요구는 총 5만2033건이었지만 받아들여진 것은 1만8694건에 그쳤다. 이를 통해 감면받은 이자는 27억8200만원이었다. 저축은행별로는 자산 규모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경우 66.3%를 기록했다. 반면 2위인 OK저축은행은 23.8%로 업권 평균을 밑돌았다. 3위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9.9%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IBK저축은행(1.23%), KB저축은행(9.6%) 등도 저조한 수용률을 보였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출 금리가 가능한 최저 수준인 차주들도 있고 특히 보험소비자나 시중은행 차주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중·저 신용자들이 많고 금융 여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수용률에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건중 1건은 오케이'…생보사 금리인하 수용률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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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드사와 보험사의 평균 수용률도 40~50%대에 그쳤다. 총 18만5900건이 신청됐고 9만6236건이 수용됐다. 총감면액은 40억원 수준이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의 수용률이 5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카드사(51.4%), 손해보험사(48.3%)의 순서였다. 다만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으로 감면된 이자액 규모는 카드사가 28억9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는 각각 7억8000만원, 3억3000만원씩 이자를 감면했다.


카드, 보험업계에서 가장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이 낮은 회사는 BC카드(16.29%)였다. 손보사에서는 한화손해보험 의 수용률이 41.4%로 최저였다. 생보사 중에서는 27.6%를 기록한 동양생명 이 최하위로 파악됐다.

한편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평균 수용률은 36.2%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평균 수용률은 30.7%로 더 낮아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차주들은 처음 대출을 받을 때 이미 가능한 최저 수준의 금리가 적용된 경우가 많고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금리 인하폭도 상위(1~3) 등급이 중·하위(4~10) 등급보다 적기 때문에 수용률이 낮은 것"이라며 "고금리 시기 서민들의 대출 불안을 덜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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