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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기업 CEO]최다 배출 대학 5위 인하대…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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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다양성 확대된 CEO 출신학교
스카이·명문고 편중 현상 완화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우리나라 기업에서 임원은 '별'로 불린다. 그만큼 되기 어렵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별 중의 별은 최고경영자(CEO)다. 주요 기업의 인사가 집중된 연말연시에는 이 별들이 뜨고 진다. 이 시기가 지나면 새로운 한 해 우리 기업을 이끌 면면이 드러난다. 단지 우리 회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한국 100대 기업의 CEO는 우리나라 경제 국가대표다. 이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들여다보는 것은 우리나라 산업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파악하는 단초가 된다는 의미다. 아시아경제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국 100대 기업을 뽑고 이 기업의 CEO를 살펴봤다. 총 120명의 나이와 출신 지역, 학교 등을 분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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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출신 대학을 알아보니 스카이(SKY) 쏠림 현상이 5년 전에 비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명문고 출신 비중도 줄어드는 등 CEO 출신·이력의 다양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CEO 120명(각자대표, 공동대표 포함)의 출신 대학교를 보니 서울대(학부)가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세대 17명, 고려대 16명, 부산대 6명, 인하대 5명, 성균관대 4명, 중앙대 3명, 한양대 3명 순이었다.


5년 전에 비해 CEO들의 일명 스카이 대학교 쏠림 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올해 CEO 대상으로 집계한 스카이 출신은 65명으로, 매년 100대 기업의 CEO 프로필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월간 현대경영이 2018년 발표한 68명에 비해 3명 줄었다. 5년 전에는 3명이었던 부산대 출신이 올해는 6명으로 2배 증가했고, 4명이었던 인하대 출신이 5명으로 늘었다.


부산대를 졸업한 CEO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66), 조주완 LG전자 대표(61),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62),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64), 백종훈 금호석유 대표(62), 홍순기 GS 대표(64)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61),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61),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48),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대표(58), 이승준 오리온 대표(63)는 인하대를 졸업했다.

국내 100대 CEO 중에선 경영학과 졸업자가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 경제학과가 18명, 화학 관련 공학과가 11명, 기계공학이 8명 순이었다. 사관학교를 나온 CEO도 있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64)는 공군사관학교(30기)를 수석으로 입학했다. 상경, 이공계열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사회과학, 인문과학 계열의 CEO도 눈에 띄었다.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40)와 박지원 하이브 대표(연세대 정치외교학·58),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전남대 정치외교학·62) 등이 대표적이다. 대학에서 법을 배운 CEO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64),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84),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61), 허태수 GS 대표(66)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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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서울 경성고와 대구 영남고로, 각각 3명이 졸업했다. 경성고를 졸업한 CEO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60),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60), 정승일 한국전력 대표(58)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경성고는 걸출한 인재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금융투자 업계에 경성고를 졸업한 소위 '잘 나가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시총 100위 안에는 없지만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60)와 KB증권 대표를 지낸 윤경은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회장(61), 김태우 다올자산운용 대표(56)가 경성고 출신이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대표(61), 강구영 대표,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56)는 영남고를 졸업했다. 1935년 개교한 영남고는 달서구의 명문으로 꼽힌다. 시총 100대 기업에 꼽히진 못했지만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63),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60), 강호성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59)도 영남고 출신이다.


서울 명문고 출신의 비중도 예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고 졸업자는 5년 전 5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손경식 대표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66)가 경기고 출신이다. 서울 여의도고(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56, 서장원 코웨이 대표·53), 대구 계성고(정종표 대표,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61), 광주고(최현만 대표,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64) 출신도 각각 2명이었다.


5년 전 각각 5명을 차지했던 경복고와 용산고는 올해 목록에서 사라졌다. 휘문고는 정의선 현대차 대표(53) 1명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고교 평준화 정책으로, 특정 고등학교 출신의 쏠림 현상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확인된 자료로는 100대 CEO의 40명 이상이 서울 출신이었다. 대구, 경북, 부산 등 영남권 출신은 20여명이었고 호남권은 10여명, 충청권은 8명, 강원은 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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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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